안도감 제주

“나는 새로운 것의 일부이다.”

 

하나의 가족이 탄생하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가정이 만들어 졌으며,

가족의 일생동안 나는 그들의 손때를 묻어왔고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꼐 했으며,

내 주인의 인생과 황혼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나의 육신이 무너지고 다시 탄생하는 것이 아닌, 그 일부가 되어 항상 있어왔던

그 자리에 여전히 존재 할 것이다.

 

라틴어의 목재, 어머니, 물질 이라는 단어의 어감은 비슷하다.

목재는 마데라, 어머니는 마드레, 물질은 마테이라 이다.

우리는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의 감성을 공간으로 풀고자하였다.

어머니의 품같은 따뜻한 공간.

온전하게 분절된, 용도는 명확하지만 경계가 없는 공간을 구성했고 기존의 구조와 형태를

원형 그대로 보존 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진입 동선에서 사용자는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느끼게 되고,

내부에서는 시간의 속살과 재형성된 덩어리의 조화를 느낀다.

 

 

designed by B I : U M

constructed by B I : U M

photograph by andogam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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