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nya

공간은 사용자가 머물러 비로소 완성된다.

대화들을 통해 밑그림이 생겨 나고,

다양한 행위를 통해 공간은 색을 채워 나간다.

 

흑백에는 시(詩)가 담겨있다.

흑백 이미지에선 진정성이 느껴진다.

흑백은 때로 사람들의 영혼을 더 잘 보여준다.

‘나’라는 색이 온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표현된

이 모노톤의 공간은 삶이라는 여정 속에서

잠깐이나마 스스로에 대하여

생각 할 수 있는 작은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어떤 목적지를 가지고 어떻게 나아가는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끝없는 여정 속에

잠시 쉬어 가는 오두막처럼,

이 찰나의 안식’이 앞으로 나아갈 여정의 길에

은은하게 빛나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designed by B I : U M.

constructed by B I : U M.

photograph by haneol pics.

Categories: Architecture,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