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림
‘제주의 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가운데 있는 중산간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
평소 제주스러운 모티브로 만들어진 많은 건축물과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다.
섬 지역의 가옥 형태을 띄고 소재와 패턴으로 표현된 장소들이라는 주된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노을에 잠긴 돌무더기의 그림자를 떠올렸다.
낮에는 존재감을뿜어내고 밤에는 은은한 불빛에 일렁이는 짙은 그림자.
안거리와 밖거리의 주거 배치를 따르되, 소재에 대한 표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실루엣을 찾기 시작했다.
철저하게 맞춰 진 BLACK의 큰 틀에서 소재와 질감, 패턴의 변화로
그림자 속에서도 다양한 얼굴을 가진, 내면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며 그려 갔다.
빛이 만들어 내는 그늘은 건축이 되었고
생동하는 빛은 자연 그 자체가 되었다.
한 낯의 강렬한 그늘은 어두운 밤에 녹아들고,
인공의 빛이 만드는 자연의 그림자로 풍요로워지는
달그늘 아래 숨은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
designed by B I : U M.
constructed by B I : U M x CHADO const.
photograph by haneol pics.
































